이번 주 목요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데요.
기준금리는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이나 물가 전망은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와 비교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다시 1.75%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일부 제기돼 왔지만 동결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분간 기준금리 관망모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금통위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 경제전망입니다.
지난 1월 전망에서 한국은행은 성장률은 기존 2.7%에서 2.6%로, 물가상승률은 1.7%에서 1.4%로 내려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주요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조정 있습니다.
다만 추경 등 재정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섣불리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재정이 늘어나면 단기적으로 정부지출에 대한 효과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에 수정 전망 같은 경우는 많이 바뀌지 않을 것 같고요. 기존에 2.6%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경기 둔화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주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실물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수출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이 0%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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