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의 현금 보유와 지출이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금 지출이 감소하면서 카드 지출 비중이 더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가계의 98.2%가 `거래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가계당 평균 규모는 7만8천원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용 현금`은 설문 당시 응답자가 지갑이나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는 현금입니다.
직전 조사였던 2015년 11만6천원에 비해 소지액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가계가 비상시를 대비해 집이나 사무실 등에 갖고있는 현금인 `예비용 현금`은 전체 가계의 23.3%만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규모는 54만3천원이었습니다.
역시 3년 전 보유 규모 69만3천원보다 22% 줄었습니다.
이처럼 현금 보유가 감소한 이유는 `간편 송금 서비스 개발`(38.7%)과 `현금 도난위험 등 비용부담`(24.3%) 등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의 현금지출액은 월평균 64만원으로 나타났고 총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 수준이었습니다.
지출액 비중은 2015년에는 현금(38.8%)과 신용·체크카드(37.4%)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현금(32.1%)보다 신용·체크카드(52.0%)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용도별로는 식료품 등 상품 및 서비스구입이 40만원이었고 경조금 등 개인간 거래가 24만원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는 전국 1인이상 가구의 가구주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방문면접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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