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거형태이지만 실생활에서는 불편한 점이 종종 있어왔습니다.
최근 건설사들은 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점을 연구해 평면설계에 반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현관을 들어서 수납공간 문을 열자 넓은 창고가 나옵니다.
자전거나 유모차 등 집 안에 보관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한 곳에 넣어두는 공간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좌우로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이제는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려놓거나 다른 곳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대림산업은 같은 면적 아파트에서 불필요한 공간은 줄이고, 실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더 확보하는 새로운 평면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한석 대림산업 상품개발팀 차장
"이번 대림산업에서 만든 C2하우스라는 플랫폼은 고객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조사하고, 공급자 입장에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고객을 어떻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가를 중점으로 설계한 집이다."
가족 구성원 수나 신체조건, 삶의 형태가 점차 바뀌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달라지자 건설사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파트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겁니다.
전용면적 84㎡는 일률적으로 방 3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방을 넓게 쓰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변형 구조로 만들어 벽을 없애 하나의 공간으로 넓게 쓸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수납공간이나 창고가 새로 만들어진 점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다용도실이나 베란다 등의 활용도가 과거보다 줄었고,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는 단지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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