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제한될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가 올해 초 재개된 이란산 원유 수입이 몇 개월 만에 다시 막히게 되는 셈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 조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유업계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산 초경질유(콘덴세이트)를 원료로 나프타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의 타격이 예상되는 한편, 이란발 석유파동으로 확산하면 국제유가가 치솟고 물가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대이란 제재 예외국 연장 협상과 향후 영향` 보고서에서 협상에서 예외국 연장이 어려워지더라도 국내 업계가 지난해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축소하고 수입선 다변화에 노력했기 때문에 앞으로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오늘(22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수입한 이란산 원유는 39억 2900만 달러이며, 지난 2017년보다 49.7% 감소해 총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2%에서 지난해 5.2%로 줄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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