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에 적자를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올해 들어서는 1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5년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등 달라진 모습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 판매가 본격화하고 제네시스 SUV와 베뉴 등 출시로 SUV 부문이 강화되면서 올해 내수 판매는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3조9천871억원과 8천24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6.9%와 21.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4%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8천295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전분기 1천29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현대차는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내리 악화하다가 5년 만에 개선됐다.
2014년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1조9천384억원과 9.0%에서 2018년 1분기에 6천813억원과 3.0%로 주저앉았다가 올해 소폭 반등했다.
1분기 매출액을 보면 자동차 부문은 18조6천60억원으로 7.0% 늘었다. 금융은 3조8천480억원, 기타 1조5천330억원으로 각각 1.8%와 2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동차 부문이 26.9% 증가한 5천74억원이다. 금융은 2천670억원 등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배경은 신차 판매 호조다. 팰리세이드 등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도매판매 자체는 102만1천377대로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국내는 8.7% 늘었지만 중국(-19.4%), 북미(-2.5%), 인도(-3.4%), 유럽(-2.2%) 등에서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러시아 등에서 15.2% 증가하며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는 0.4% 증가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SUV 라인이 강화되면서 질적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최병철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싼타페 판매 호조에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SUV 비중이 작년 1분기 33.4%에서 1년 만에 37.9%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SUV 비중이 작년 45%에서 올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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