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0.3%를 기록한 것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송구스럽다. 지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와 같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방안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이 논의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우리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이지만 시스템반도체는 잠재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3%에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팹리스(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와 파운드리(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공급하는 회사) 육성과 인력 양성 등에 역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달 2일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에 대한 대응방안도 검토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 국제유가 상승을 대비해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는 등 국내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석유화학업계의 원활한 원유수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원료 활용방안 강구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는 중소기업의 경우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유동성을 지원하고 수주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대체시장 발굴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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