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오늘(29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지난 2013년 10월 설립한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우한 정제공장)를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그에 필요한 인수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SK종합화학은 기업 공시에서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을 위해 11억RMB(약 1,898억 원)를 현금 출자하고, 합작사인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20.5억RMB(약 3,526억 원)를 현물 출자하는 한편, 중한석화에 대한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양사 지분 비율은 기존과 같이 35:65로 유지한다고 회사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보는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유와 화학을 결합시키는 `연화일체`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중한석화뿐만 아니라 SK종합화학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은 합작사인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내에 정유설비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됐습니다.
한편, 우한시 칭샨구에 위치한 시노펙 우한분공사는 지난 1977년 최초 가동한 지역 내 대표 정유공장으로 17만 배럴/일의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3,5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알짜 회사로, 최근 두 차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설비를 교체했습니다.
우한분공사 총 인수가액은 토지자산 포함 128.4억RMB(약 22,069억 원)로 양사 출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자산 인수 작업은 올 하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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