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뜻깊은 기념일이 가득한 가정의 달이다. 5월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 좋은 공연들을 모았다. 한바탕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공연, 고집불통 할배와 상큼발랄 대학생의 유쾌한 우정을 그린 연극,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쳤던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 아이들과 함께, `관객과의 전쟁-어린이날 특집`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객과의 전쟁` 어린이날 특집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과의 전쟁`은 윤형빈 소극장의 대표 코미디 공연으로 윤형빈·김지호·신윤승·정찬민·개그아이돌 코쿤 등이 출연한다. 관객의, 관객에 의한, 관객을 위한 공연을 표방하며 개그·마술·콩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식 개그로 구성돼 있다.
`윤소그룹`의 수장 윤형빈은 "어린이날을 맞아 기존 `관객과의 전쟁`에 가족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을 추가로 구성했다"며 "무대 밖에서는 10초 화백, 펀치킹 이벤트 등 관객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마련해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객과의 전쟁` 어린이날 특집 공연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총 13회 공연된다.
◆ 부모님과 함께, `앙리 할아버지와 나`
까칠한 도시 할배와 방황하는 청춘의 예측불허 동거동락 `앙리 할아버지와 나`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 연극이다.
이순재, 신구, 채수빈, 권유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괴팍한 도시 할배 앙리와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파리에서의 독립을 결심한 대학생 콘스탄스의 특별한 동거 생활을 그린 이야기다. 2017년 국내 초연 당시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관객점유율 92%를 기록했으며, 3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가 일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처와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현실적으로 담았으며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을 통한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 가족들 모두, `영웅-10주년 기념 공연`
2009년 초연된 이후 매년 국내외에서 공연을 개최해온 뮤지컬 `영웅`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개막 1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며 전국 각지의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심도 있게 담아낸 수작이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가슴을 울리는 선율, 주·조역 배우는 물론 앙상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실력으로 꾸준히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안중근 역의 정성화, 양준모를 비롯해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정재은, 린지(임민지), 허민진, 김늘봄, 제병진, 김현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4일부터 1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9일간 공연된다. 성남에 이어 울산, 광주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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