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인수·합병(M&A) 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제약이 5월 1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선 경남제약 대표는 30일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자금조달능력이나 기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신주인수계약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6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경남제약은 이날 그동안 경영 정상화의 성과로 가결산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증가가 예상되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분기부터는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20% 이상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전임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남제약은 지난 10일 전 경영지배인 김상진씨를 25억원 규모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거래정지 이후 소액주주가 겪었을 고통과 피해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이번이 경남제약을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량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필요한 공정성과 결과의 투명성은 반드시 담보되도록 하겠다"며 "저를 포함해 앞으로 밝혀지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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