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앤씨아 “앤씨아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노래가 생겼으면 좋겠다”

입력 2019-05-13 07:26  




가수 NC.A(앤씨아)는 걸그룹 홍수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솔로 가수다.

상큼 발랄한 앳된 모습 속에 숨겨진 높은 가창력과 음악성은 팬들을 놀라게 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한 앤씨아는 실력파 여성가수로도 평가받는다.

데뷔 이후 가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앤씨아가 지난 5월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some-’을 발매하며 컴백했다.

앤씨아는 국민 여동생스런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당찬 구석이 있는 가수다. 음악 얘기를 하면 밤이 새도 모자랄 만큼 욕심이 많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싱글 ‘I`m fine’ 이후로 7개월 만에 발매된 이번 앨범은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 활동을 제외한 솔로 앨범 활동으로는 2년 만의 컴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미니앨범 ‘some-’은 someone, somewhere, sometime‘의 의미를 담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어도 좋은 음악을 담고자 하는 앤씨아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타이틀곡 ‘밤바람’은 박재정과 NCT 마크가 참여한 SM 스테이션의 ‘LEMONADE LOVE’, MXM의 ‘KNOCK KNOCK’, GOT7의 ‘만약에’, 빈첸의 ‘암순응’ 등을 작곡한 PRIMEBOI(프라임보이)가 앤씨아 만을 위해 작업한 발라드 곡이다.

‘말로는 내색조차 않을 너를 위해 밤바람처럼 찾아갈게’라는 가사처럼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앤씨아 만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져 한 번만 들어도 귀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바람’ 이외에도 평소 앤씨아가 존경하고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얘기해 온 롤러코스터의 명곡 ‘습관(Bye Bye)’를 재해석해 담았으며, 기존에 디지털 싱글로 공개했던 ‘I`m fine’, 비투비 서은광과 함께한 ‘노래방에서’, 비투비 육성재와 함께한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 등 5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밤바람’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남다른 피지컬과 수려한 외모로 SF9의 ‘얼굴천재’라 불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운과 유니티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 중 청순한 외모와 댄스실력을 비롯해 연기력까지 갖춘 이수지가 남녀 주인공으로 참여해 앤씨아의 새 앨범에 응원을 보냈다.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이 대세다. 인기 걸그룹부터 신인 걸그룹까지 치맛바람이 가요계를 휩쓸었다. 여성 솔로가수들은 설 자리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앤씨아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여성 솔로가수 기근인 현 가요계에 앤씨아는 단비같은 존재다. 가수로서의 성공 잠재력이 많다. 1996년생인 앤씨아의 2014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다음은 앤씨아와 일문일답>

Q : 2년 만의 컴백이다. 컴백 소감은.

A : 너무 오랜 만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이 된다. 원래 계획은 유니티 활동이 끝난 직후 바로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타이틀만 안정해진 상태여서 미루게 됐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노래로 나오고 싶었다.

Q : 두 번째 미니앨범 ‘some-’은 어떤 앨범인가.

A : 앨범 이름이 ‘somebody, someone, somewhere’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누구든지,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좋은 음악이 담겼다는 의미다. 이전에 보여드린 적 없던 음악이다. 타이틀곡은 ‘밤바람’이라는 곡인데 발라드지만 화려한 멜로디나 기승전결 뚜렷한 곡이 아닌 듣기 편하고 잔잔한, 새벽에 위로가 필요한 시간에 듣기 좋은 예쁜 가사의 노래다. 특히 수록곡 중에 ‘습관’이라는 곡이 있는데 롤러코스터의 리메이크곡으로 타이틀곡 다음으로 이번 앨범에서 애착 가는 곡 중 하나다. 데뷔 초부터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그때부터 꼭 불러보고 싶었던 노래였다. 이번 앨범은 서정적인 느낌이라 전과는 다른 이미지로 다가갈 예정이다.

Q : 앨범 감상 포인트는.

A : 과거에는 가사를 이해하고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슬픈 발라드는 이렇게 부르면 슬프게 들리겠지’라는 생각으로 불렀던 것 같다. 이번 타이틀곡은 사랑노래라기보다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내용의 가사로 녹음하면서 느낀 감정이 예전과 달랐기 때문에 온전히 내 감정을 담아 부르는 데 중점을 뒀다. 몇 년 전만 해도 지금의 분위기를 내려면 메이크업부터 진하게 했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굳이 흉내 내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Q : 타이틀곡 ‘봄바람’ 소개.

A : 하루를 힘들게 보낸 사람에게 밤바람이 되어서 위로를 해주겠다는 곡이다. 밤바람이 시원하고 선선할 때 기분이 좋은 것처럼, 하루의 마무리를 위로해주겠다는 노래다.

Q : 데뷔 7년차. 24살.

A : 노래 부를 때 표현력 같은 것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계산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이 목소리를 내야지 했다면 지금은 이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오히려 똑같은 라이브인데 다르게 불러질 때가 있는 것 같다. 표현력이 조금 더 많이 생긴 것 같다. 음악적인 것 말고는 성격이 정말 밝아졌다.

Q : ‘더 유닛’ 참여가 어떤 의미가 있나.

A : ‘더 유닛’ 출연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회사 이사님께서 말을 툭툭 하는 편이다. ‘읽어주세요’로 활동 중이었는데 곱창을 먹다 이야기가 나왔다. ‘(더 유닛) 나가볼래?’ 하셨는데 프로그램 설명을 해 달랬더니 ‘망한 애들 나가는 거지 뭐’ 이러시더라. 자존심이 상했다. 기분이 나빠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고 일주일 정도 생각을 했다.

Q : 유니티도 성적이 안 좋았다.

A : 그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유니티 하기 전에는 성격도 엄청 말도 안하려고 하고 어색해하고 방송에서도 뭐 시키면 잘 못하고 멍석을 깔아줘도 못했다.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줘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 넉살이 많이 늘었다. 요즘에는 나한테 시키지 않았어도 ‘먼저 한다고 하겠다’고 한다.

Q : 유니티 멤버 중 연락하는 친구들이 있나.

A : 단톡방이 아직도 시끄럽다. 유니티 활동을 할 때 항상 9명의 멤버들과 시끄럽게 있다가 갑자기 혼자 될 생각을 하니까 허전할 것 같기도 하다. 언니들한테 의지를 많이 하긴 했었다.

Q : 최근 단독콘서트를 했는데.

A : 12월과 2월, 총 두 번 했다. 저도 다른 가수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그때마다 어렵겠다는 생각은 못 했었다. 막상 제가 준비를 해보니 어떤 멘트를 해야 할지 정말 어려웠다. 길지도, 짧지도 않아야 하고 팬 미팅이 아니고 저를 잘 모르는 분들도 오시는 자리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어렵더라. 멘트를 수정하고 달달 외워서 첫 콘서트 때는 좀 경직된 상태로 하느라 데뷔 초의 긴장감도 느꼈다. 두 번째 콘서트 때는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좀 더 신나게 할 수 있었다. 멘트도 준비한 대로만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재밌는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훨씬 여유가 생기더라. 하고나니 콘서트에 중독성이 생겨서 빠른 시일 내에 또 한 번 콘서트를 하고 싶다.

Q : 성적에 거는 기대는.

A : 순위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닌데, 차트인은 하고 싶다. 곧 들려드릴 앨범에 특정 타이틀이 붙었으면 좋겠다. 앤씨아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노래가 생겼으면 좋겠다.

Q :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A :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앨범은 혼을 갈아서 만든 앨범이다. 노래 자체로는 나만의 타이틀이 생겼으면 좋겠다.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꼭 대표곡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새벽 감성을 노리고 있다. 한결같은 꾸준한 가수, 좋은 의미로 가수가 되고 싶다. 유리상자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20년 넘게 하는 것이 신기하다. 보기 좋더라. 닮고 싶다.

Q : 팬들에게 한마디.

A : 조금 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니티로 활동하긴 했지만 앤씨아로는 2년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표현을 많이 못해서 미안했는데 더 열심히 해보도록 노력하겠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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