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도입 추진…TDF '전쟁의 서막' 올랐다

입력 2019-05-22 14:44  

    <앵커> 퇴직연금 저조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중 하나로 가입자들의 운용지시 없이도 실적배당형 금융투자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하는 디폴트옵션이 도입됩니다. 대표적인 디폴트옵션 상품인 타겟데이트펀드(TDF)가 본격적으로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각 계열사를 등에 업은 자산운용사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디폴트옵션을 도입해 현재 1%대에 머물고 있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정치권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더라도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게끔 하는 제도입니다.

    은행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 상품에 90% 이상 묶여 있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려줄 핵심 방안으로 꼽힙니다.

    약 3년 전에 국내에 첫 출시된 타겟데이트펀드(TDF)는 투자성향과 가입기간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조정하는 상품으로 대표적인 디폴트옵션 상품입니다.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연초 이후 평균 9%대 수익률을 내는 등 수익률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체 투자 규모는 1조 7천억원 수준입니다.

    자산운용 업계는 앞으로 19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로 자금이 대거 이동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줄리안 멕켄지 교보악사자산운용 부사장

    "한국의 퇴직연금 시장은 DB(확정급여)형에서 DC(확정기여)형으로 전환 움직임과 함께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움직이고 있고, 정부에서도 퇴직연금 성장세를 지지해주고 있다. 디폴트옵션 도입되면 어느정도 자금은 TDF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환경 조성될 것이다."

    특히 대형 퇴직연금사업자를 계열사로 둔 자산운용사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점유율 70% 차지하는 삼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뿐 아니라 한국투신운용, KB자산운용 등도 쟁쟁한 계열사를 두고 있고, 최근 출사표를 던진 교보악사, 조만간 출시 예정인 NH아문디도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현재 8곳인 운용회사가 총 10곳으로 늘어나게 되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되고, 펀드간 경쟁이 수익률로 이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자들의 권유보다 투자자 스스로 펀드 수익률과 운용전략, 자문을 담당하는 해외 파트너 운용사의 장기 운용성과까지 따져보는 꼼꼼함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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