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병지가 선수 시절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다둥이 아빠들 특집으로 꾸며져 션, 김병지, 주영훈, 정성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지는 아내가 골키퍼인 그에게 생일선물로 골을 넣어달라는 엉뚱한 부탁을 실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생일 전날 아내가 장난처럼 `선물로 골 넣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며 "1998년도 K리그 당시였다. 저는 당시 공격하는 골키퍼였고 1대1 상황이었다. 그래서 달려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과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김병지는 당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706회의 최다 경기 경험을 회상하며 히딩크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내가 너무 잘 나가긴 했다"며 "내가 너무 건방져서 히딩크 감독과 사이가 나빠졌다. 팀의 가교 역할를 잘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병지는 "아직도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나를 출전시켰어야 했다"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