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나가 완벽한 무대로 `킹아더`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박혜나가 지난 2일 뮤지컬 `킹아더`의 마지막 공연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최고의 무대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더왕의 누이이자 비밀을 감춘 마법사 모르간으로 분한 박혜나는 복수와 욕망, 슬픔이 가득한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작품에 긴 여운을 남겼다.
뮤지컬 `킹아더`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른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박혜나는 아더왕의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평생을 아더를 향한 복수만을 꿈꾸고 살아온 모르간으로 변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첫 등장부터 섬세하고 감각적인 표현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어나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탄탄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매 작품 캐릭터의 공감의 아이콘으로 호평 받았던 박혜나는 이번 작품에서도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진가를 드러냈다. 베일에 싸인 채 목소리만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단숨에 자아낸 박혜나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고음부터 저음까지 다양한 음역대를 오가며 모르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박혜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관객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이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긴 여정 함께했던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께도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킹아더’로 한 층 넓어진 연기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최고의 열연을 선보인 박혜나는 2020년 일본 ‘데스노트’로 일본 뮤지컬 무대로 활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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