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항공산업이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 내몰린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국내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조 회장은 상속문제와 관련한 가족 간 불화설과 KCGI(일명 강성부펀드) 공세 등 경영권과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가족 간 상속문제와 관련한 남매불화설에 대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양호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는 바람에 유언을 남기진 못했지만 평소 "가족 간에 화합해 회사를 지키라"고 한 말씀을 지키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단 설명입니다.
상속세 재원 마련에 대해선 "주가에 반영될까봐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진칼 지분을 16%까지 늘리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KCGI는 한진칼의 대주주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KCGI 공세에 대응할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경영 방향에 대해선 "선대 회장과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경영 철학인 '수송보국'을 받들어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에 대해선 과감한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LCC와 차별화된 전략을 취했고, 그간 시장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룹 자회사인 진에어에 대해선 "국토부가 지난해 진에어에 요구한 것을 모두 충족시켰다"며 "기다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코엑스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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