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낮은 수수료와 효율적인 거래를 앞세운 ETF가 인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 수요에 맞춰 자산배분펀드까지도 ETF로 소개됐는데요, 못 하는 게 없는 ETF로 자금도 대이동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멀티에셋하이인컴ETF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20%)과 채권(60%), 대체자산(20%)에 분산투자하는데, 각각의 ETF에 투자하는 이상품의 수수료는 총 0.55%로 글로벌자산배분펀드들의 평균 보수 0.96%의 약 절반 가량입니다.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시작한 ETF가 변신을 거듭하며 더욱 적극적인 투자상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배당, 가치, 저변동성 등 특정 팩터에 투자하는 `스마트베타 ETF`들은 액티브 펀드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일례로 고배당펀드들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액티브 펀드 평균 성과 대비 ETF들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ETF를 국내 도입한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후발주자지만 다양한 상품라인업과 글로벌 진출을 앞세운 미래에셋자산운용, 이 외 운용사들도 가세하며 ETF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액티브 주식형펀드 시장이 지난 10년간 61조6천억원에서 22조9천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 동안 ETF 시장은 3조8천억원에서 41조원으로 10배 넘게 급성장했습니다.
또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금들이 스마트베타 ETF 투자를 늘려가는데 이어 향후 퇴직연금 포함 연금자산들도 ETF로 운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장
"공모펀드 주류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이 ETF 포함한 패시브 자산, TDF 포함한 솔루션 펀드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낮은 수수료와 거래편의성에 더해 운용성과까지 액티브 펀드를 능가하며 ETF가 무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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