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KT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오늘(5일) 오전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의 전산센터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경찰이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이후 보완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앞서 경찰은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으로 4년간 총 4억3,79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KT 고위급 임원 7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정치자금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 후원금을 낼 수 없고, 후원 한도도 500만원으로 제한됩니다.
검찰은 황창규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합산규제법 등 밀접한 현안을 KT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이같은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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