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미국의 관세위협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무역 분쟁 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경감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 당시 G20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보고 3,25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일단 양국 정상간의 회담이 이루어질 개연성이 높아진 가운데, 바로 다음날인 7일에는 러시아 방문 중인 시진핑 주석이 국제 포럼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친구라 칭한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들은 무역분쟁이 성장 둔화를 촉발할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이번 주에는 6월 FOMC에서 언급될 구체적인 대응 책들에 대한 논의가 시장의 센티멘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풀이했습니다.
다만, 나 연구원은 "패닉 양상을 보이던 금융시장이 다소 개선의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위험 자산군에 대한 본격적인 승부는 이달 말 G20 회담 직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미 국방부가 지난 1일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를 통해 대만을 처음으로 `국가`로 언급한 것은 미중 갈등이 G20 이후 오히려 확산될 소지가 여전함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6월 FOMC에 거는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반증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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