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 축소라는 글로벌 충격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충격이 교역조건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원유공급이 축소되면 한국의 교역조건과 경제성장률이 모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가격이 크게 상승하면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내 경제성장률도 생산비용 증가,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계 수요 확대로 수출입 가격이 모두 상승하는 글로벌 충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은 악화됐지만 국내 경제 성장률은 우리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반도체 공급 축소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됐지만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경제성장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실증분석을 토대로 볼 때 교역조건이 악화될 때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거나 교역조건이 개선될 때 경제성장률이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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