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박소연(22·단국대)이 은퇴를 선언했다.
박소연은 11일 자신의 SNS 통해 "피겨를 시작한 지 15년의 세월이 지났다. 뒤돌아보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소연은 2009년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포스트 김연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16년 12월 훈련 중 복숭아뼈가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다.
철심을 덧대는 수술을 받은 박소연은 오랜 기간 목발에 의지해 생활했다.
2018년 부상을 딛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예전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에 김연아와 함께 출연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박소연은 "저를 이끌어 주신 지현정 코치님과 힘들 때 많은 도움을 준 우상 김연아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소연 은퇴선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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