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보사 사태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뢰도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난치성 질병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 있습니다.
신약 개발과 라이센싱 등을 특화해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압타바이오의 이수진 대표를 유오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신약 개발업체 압타바이오가 오늘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회사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큰 만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연구에 매진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압타바이오의 핵심 기술은 NOX(녹스) 저해제와 압타-DC 플랫폼.
녹스 저해제 플랫폼은 장기 조직에 염증이나 섬유화를 유발하는 녹스 효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 당뇨합병증 신약 개발에 사용됩니다.
또 압타-DC 플랫폼은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인 압타머에 항암제를 실어 보내는 기술로 난치성 항암 치료에 활용됩니다.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만큼 압타바이오는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 7종의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당뇨병성 신증과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은 올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고, 혈액암·급성골수병성 백혈병 치료물질은 임상1/2상과 비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또 황반변성 치료(APX-1004F)와 혈액암 치료(압타-16), 췌장암 치료(압타-12) 후보물질은 국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은 650억 규모의 자금을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에 사용하고 이를 통한 적극적인 기술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당사는 신약개발 라이센싱 등으로 모든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퀀텀 점프를 통한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최근 인보사 사태로 바이오 업계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모처럼만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압타바이오가 신약 개발과 수익화 성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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