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9.13 대책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하락세로 돌아선지 8개월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랐습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34주 만입니다.
9·13대책 이후 전고점 대비 3억∼4억원 이상 떨어졌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매물 소진으로 상승 전환하고, 일반 아파트도 시세 수준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곳이 늘면서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강남뿐만 아니라 비강남권도 급매물이 팔리면서 집값 하락이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주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하는 등 비강남권의 보합 단지가 10개 구로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0.01% 내려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습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7%로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과천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6% 상승했지만 성남 분당구(-0.04%)는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습니다.
3기 신도시 영향권인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도 각각 -0.09%, -0.10%로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9% 떨어졌는데, 세종(-0.23%), 경북(-0.17%), 울산·경남(-0.16%) 등지의 낙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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