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멋지게 놀고 나온 선수들 자랑스럽다"‥순방 귀국길에 메시지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6-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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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9일 서울 공항 출발 행사(자료)>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6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과 관련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SNS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다. 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다"며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보신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16일) 낮 귀국합니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 대통령은 또 "정정용 감독님이 경기 때마다 했던 말이 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나의 팀을 만들어오신 감독님,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다"며 "축구 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시고 마음 졸여오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다. 오늘 폴란드 우치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한다"며 "국민들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대한민국축구대표팀 페이스북 갈무리>


한국 U-20 대표팀은 이날 새벽(이하 한국시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지만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쓰면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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