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에어팟`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은 1,750만대 규모입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250만대에 비해 4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지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압도적 강자인 1위 애플 에어팟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0%수준에 그쳤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새롭게 출시된 에어팟 2의 초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는 지난해 4분기 3%에서 지난 1분기 8%로 점유율을 올렸습니다.
보고서는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갤럭시 S10과의 번들(묶음판매)에 힘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은 점유율 3위는 자브라(5%), 4위는 BOSE(3%), 5위는 QCY(3%) 순이었습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QCY, 사운드코어 등 신흥 강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반기 대형 IT업체의 제품도 출시되는 만큼 역동적인 무선이어폰 시장구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