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36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는 크게 증가한 반면 민간의 일자리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여전히 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만 효과를 봤다는 것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1년 전과 비교해 35만9000여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한 때 21만개까지 떨어졌던 증가폭을 감안하면 4분기 들어서 일자리 상황이 크게 나아진 것입니다,
다만 일자리 형태를 보면 여전히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업종만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재정 지원 일자리인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만 11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면서 전체 일자리 숫자를 끌어 올렸습니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분야의 일자리도 3만8000개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민간 분야의 일자리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설업의 일자리는 10만개 가까이 줄었고 사업·임대는 3만8000개, 제조업은 1만2000개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 폭은 작년 2분기 1만6000개, 3분기 1만9000개로 정점을 찍었다가 4분기에 1만2000개로 축소됐지만 1년 내내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5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40대는 2만6천개 감소하는 동안 60대 이상은 15만1천개가 늘면서 7.4%의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재정 지원 사업이 고령자에 집중된 영향입니다.
40대의 어려움과 민간 부분의 일자리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재정 지원의 효과로 전체 일자리는 늘어나는 불안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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