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2~3인실도 건보 적용…재정적자 우려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6-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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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다음 달부터는 종합병원 뿐만 아니라 동네병원과 한방병원의 2·3인 입원실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입원비가 크게 줄어 혜택이 늘어나지만 건강보험에 대한 재정적자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보장항목이 늘어납니다.

    먼저 동네병원과 한방병원의 2·3인 입원실도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됩니다.

    지난해 7월 건강보험이 적용된 종합병원 2·3인실과 달리, 일반병원은 그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일반과 한방병원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이 2인실은 7만 원에서 2만8,000원, 3인실은 4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이번 적용 확대로 연간 약 38만 명의 환자들이 입원료 부담 완화 혜택을 입게 됩니다.

    여기에 응급·중증환자의 응급검사나 모니터링 및 수술과 관련한 125개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또 난임치료시술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됩니다.

    건강보험 확대는 다수의 국민에게 혜택이지만 재정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수입은 62조1,159억 원, 지출은 62조2937억 원으로 1,778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항목 확대에 들일 돈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0조 원.

    재정적자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결국 대규모 보험료 인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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