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악의적 고액체납 강력 대응"

임원식 기자

입력 2019-06-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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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른바 '반쪽 국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최근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 한 채를 급히 처분한 배경에 대해서는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에도 불구하고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는 자유한국당도 참석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악의적인 고액 체납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사망설이 나온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은닉재산 회수에 관해서도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준 / 국세청장 후보자

    "그 분들이 해외에 주로 있고 국내에 있는 재산에 대해서는 저희가 철저하게 환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의 체납액은 2,225억 원으로, 체납액 규모 1위입니다.

    후보자 지명 이후 부인 명의의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급히 처분한 배경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세무 조사를 피하기 위해 서울 강남 아파트를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남겨둔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인터뷰] 이종구 / 자유한국당 의원

    "1가구 2주택을 모면하기 위해서 이번에 팔았다, 결국 그렇게 되면 압구정 현대 아파트, 소위 똘똘한 집 한 채 강남에 갖는 후보자가 그런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어요."

    이에 김 후보자는 단순히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해서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청문회 시작에 앞서 김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영세 납세자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창업, 혁신 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세무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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