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교역조건은 18개월 연속 악화되며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2019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0.06으로 작년보다 10.7% 하락했습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하락폭도 2016년 4월(-13.4%) 이후 가장 컸습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수출금액지수가 25% 하락했습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3월(-27.2%)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5월 수출물량지수도 111.03으로 전년보다 3.1% 떨어졌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달 반짝 증가(2.2%)를 보이다 한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5월 수입물량지수와 금액지수도 각각 0.9%, 2.9% 하락하며 한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76으로 전년보다 5.9% 떨어졌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째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