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집값 3주 연속 상승…서울 하락세도 마감

입력 2019-06-27 17:02   수정 2019-06-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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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 아파트값의 척도로 평가받는 이른바 '강남3구' 아파트 값이 일제히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구는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고, 서울도 33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0.02→0.02→0.03)를 이어갔습니다.

    송파구도 2주째 오름세(0.01→0.02)를 이어갔고, 지난 주 35주 만에 하락세를 마감한 서초구(0.00→0.03)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 배경으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꼽힙니다.

    강남 재건축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겁니다.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는 게 부동산 업계 분석입니다.

    대출 이자가 낮아지면 그만큼 투자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84제곱미터의 경우 2월(16억6천만원)과 비교했을 때 이번 달(19억원)에 최대 2억 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76.5제곱미터의 경우 최대 2억 원이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33주 연속 하락하던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다만,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대출규제가 여전한데다 분양가에 대한 규제로 소비자들이 분양시장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어서 매매는 크게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처럼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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