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해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채(AAA) 1년 금리는 4월 1.84%에서 5월 1.79%로 떨어졌고 5년 금리도 같은 기간 1.94%에서 1.88%로 떨어졌다.
5월 가계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 4.40%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하락하며 두달 연속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가계의 집단대출 금리는 3.28%로 전달에 비해 0.16%포인트 올랐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신용대출의 취급이 늘어나면서 5월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9%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수신금리 역시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1.8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5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85%, 시장형금융상품은 0.04%포인트 떨어진 1.89%를 나타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월 1.76%포인트로 전달(1.77%p)에 비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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