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연고로 하는 은행지주는 시중은행 계열보다 영업망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요.
JB금융의 두 번째 사령탑에 오른 김기홍 회장은 시중은행들이 좀처럼 손대지 않는 틈새시장을 발굴해 작지만 강한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전북은행 외국인금융센터입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외국인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외국인 손님들의 근무 스케줄 때문에 주말이 더 바쁘다는 이 은행은 최근 중국인을 위한 전세대출 상품도 내놨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은행들이 좀처럼 손대지 않는 틈새시장인데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 명이 넘는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입니다.
<인터뷰> 김기홍 / JB금융지주 회장
“우리가 다른 은행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지역과 상품으로 경쟁하고, 중신용 고객이나 해외노동자 등 다른 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하려고 생각합니다.”
또 올해 안에 광주와 전북 등 연고지에 7개 지점을 새로 내, 그룹의 핵심 기반을 강화하는 영업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내실 있는 강소금융그룹으로 키우기 위해 재무건전성 비율을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기홍 / JB금융지주 회장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보통주 자본비율을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될 과제고, 올해 말까지 9.5%를 맞춰야 되는데 당연히 맞출 수 있습니다.”
김 회장은 자본비율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현재 6.9%에 불과한 배당성향을 높이는 한편,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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