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도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비판과 대책이 나왔습니다.
김영주 무협 회장은 이번 한일 간의 갈등 극복에 대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한국무역협회도 '통상정보전략센터'를 설치하고 최근 통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성재 기자.
<기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수출 다변화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무역협회의 '통상전략 2020'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과 같이 정치 문제가 통상 이슈로 확대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각 단체들과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에 의견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무역협회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발표되자, 이번 조치로 인해 한국에 부품을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 또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는 오늘 발표한 통상전략 2020을 통해, 하반기 중 '통상정보전략센터'를 설치할 것을 밝혔습니다.
통상정보전략센터는 이번 한일 무역갈등 상황과 같은 통상문제에 대해 중소기업에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제현정 통상지원단장은 "기업들에 통상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의 무역 구조가 미국과 중국,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점도 지적 대상이었는데요.
무역협회는 이번 수출규제 조치에서 보듯 한국은 중간소재 개발 분야가 약하기 때문에,
부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이를 중국과 제3국에 수출하는 구조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회장과 무역협회 모두 향후 소재부품 국산화와 수출 다변화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 셈입니다.
지금까지 무역협회에서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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