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는 3일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을 예고하자 고인의 마지막 연인이 방송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1일 SBS에 따르면, 과거 김성재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 씨가 최근 해당 방송에 대해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SBS는 일단 지난달 27일부터 공개해온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예고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상태다.
법원의 판단은 2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하는 배정훈 PD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서류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럽시다. 한 번, 진하게 붙어봅시다"라는 글을 남겨 팽팽한 대립을 예고했다.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였던 김성재는 인기 절정이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가요계가 발칵 뒤집혔다. 부검 결과 몸에서 주삿바늘 자국 28개가 확인됐고, 사인은 `졸레틸`이라는 동물마취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억측이 확산했다.
김성재 사인에 대한 의혹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특히 과거 여자친구 김모 씨가 고인의 사망에 개입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5개월간의 취재 끝에 고인의 부검 보고서, 사진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종합해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