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추가 수출 규제를 강행하자 2일 이른바 `애국 테마주`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주식시장에서 모나미는 전 거래일보다 14.47% 오른 6천330원에 거래도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3.02%)와 쌍방울(+4.63%), 신성통상(+4.32%), 보라티알(+13.33%)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 이후 필기구, 의류, 맥주, 식료품 등 전방위적으로 일제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국산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다.
또 후성(+2.92%), 램테크놀러지(+3.06%), 원익머트리얼즈(+5.26%), 솔브레인(+3.43%) 등 소재 업체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대기업들이 국산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가 거론돼온 종목들이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 달 만에 추가 보복 조치를 강행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이날 긴급 보도했다.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