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맞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권영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결정에 대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문 대통령은 맞대응이란 표현을 자제했는데요.
이번에 일본이 2차 경제보복을 강행하자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문 대통령은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는다"며 "일본 정부가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을 향해 소재부품 대체 수입처와 물량 확보, 국산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국민들께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각 부처도 기업의 어려움과 함께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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