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한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2일(현지시간)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실행한 데 대해 "일본은 시대착오적이고 침략적인 경제전쟁 조치를 철회하라"고 규탄했다.
포럼은 성명에서 "일본의 경제전쟁에 결연히 맞서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한국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일본은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의 강제성과 불법성, 침략전쟁, 강제징용, 위안부 강제동원을 즉시 인정하고 사과하라"면서 "일본은 더이상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방해하지 말고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KAPAC 최광철 대표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으로 수많은 불법적 인권유린을 자행한 일본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그 죄를 씻어내기 어려운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들고 나온 일련의 도발 조치는 국제규범이나 자유무역질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를 포함한 재미 한인단체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기 위해 미국 내에서 일본산 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제품을 배제하려는 한인 사회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아울러 일본방문 자제 운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단체 일본 규탄, 불매운동 동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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