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차 경제보복이 가시화 되면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반일감정도 국내에서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데요.
결국 일본 제품 대신 우리 것을 사자는 이른바 '애국 마케팅'도 활발해지면서 일본 여행 취소자에게는 국내 관광지 할인에 쌍꺼풀 수술 반값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이달 일본행 여행객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달 일본 패키지여행 예약은 1년 전보다 최대 70% 줄었습니다.
예약된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티웨이·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선 일본 여행 취소자를 대상으로 애국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원 하이원리조트는 해외여행 취소자에게 숙박권을 정상가 대비 78% 할인해줍니다.
준비한 815 객실은 일주일 만에 모두 완판됐는데, 80% 이상이 일본 여행 취소 고객입니다.
경주시와 파주시도 해외여행 취소자에게 축제 입장료와 시티투어를 반값에 제공합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한 손님에게 쌍커풀 수술을 반값에 해주는 성형외과도 등장했습니다.
다음주 광복절을 맞아 제조·유통업계도 다양한 국산 제품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모나미는 태극기를 연상할 수 있는 볼펜을 선보였고, 홈플러스는 오비맥주와 '카스 태극기 패키지'를 한정 판매합니다.
GS25는 태극기 역사 알리기와 독도사랑 캠페인을 시작했고, 이마트24는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영화 '봉오동전투'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주요 편의점들은 일제히 수입 맥주 '4캔에 1만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8월부터 제외했습니다.
거세진 불매운동으로 편의점 일본 맥주 판매량은 최대 50%까지 빠진 가운데, 이번달에는 매출이 더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높아진 반일감정에 애국심을 앞세운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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