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국내 전반에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의존도가 높지 않아 당장은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지만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제약바이오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의존도가 높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먼저 셀트리온은 일본산 수입 원부자재 가운데 영향을 받는 품목은 바이러스 필터가 유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필터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시 바이러스 등 불순물을 걸러주는 핵심 소재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셀트리온 관계자
"수입하는 일본산 원부자재 중에서 연관된 것은 아사히사에서 만든 바이러스 필터다. 구매쪽에서는 1년 이상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원부자재도 대체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일본산 바이러스 필터를 쓰고 있는데 수출 규제에 대비해 물량을 최대한 비축해뒀습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수출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BCG백신은 지난해 11월 수급 문제가 생긴 적이 있는데, 100%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그 중 일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수출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인터뷰>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
"일본에 수출을 원료를 중심으로 많이 진행해왔는데, 서로 신뢰가 깨지거나 국가간의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수출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일본 후생성이 허가를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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