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으로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말하는 배당수익률은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시중 금리가 최고 2%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더 높아졌다는 겁니다.
또 배당을 노린 투자금이 고배당주로 유입됨으로써 해당 종목들의 주가도 하방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낮아진 금리로 높은 배당수익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고배당주가 시장 하락에 따른 방어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아무래도 주식을 계속 투자해야 하는 기관투자가들, 펀드매니저들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면서 투자금이 배당주로 몰릴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보면 하방 지지가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한국경제TV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최근 5개년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온 기업들의 작년 1주당 배당금을 기준으로 현 주가대비 배당수익률을 분석해봤습니다.
작년 배당수익률 5% 이상 47개 종목 가운데 5개년 연속 배당 실시 기업은 35개였으며, 이 가운데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9.9%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를 이어 천일고속(9.3%), 화성산업(7.6%) 국순당(7.3%) 세아특수강(7.1%)이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였고 유화증권(6.4%) 부국증권(6.1%), 한국쉘석유(5.9%)도 6% 안팎의 배당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실제 대표 기관투자가인 연기금의 최근 매매동향을 보면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한 7월 말부터 지금까지 연기금은 시총 상위주뿐 맥쿼리인프라와 금융주 등에 대한 순매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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