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이 5개월 만에 소폭 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은 3억1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 3월 13억1천만 달러, 4월 4억8천만 달러였다가 5월 60억4천만 달러로 폭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들이 원화 채권을 저가매수한 영향이다.
여기게 한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져 6월까지 45억6천만달러 순 유입됐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 투자자가 이득을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7월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소폭 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월, 6월 두 달 동안 100억달러 이상 자금이 들어오면서 추가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7월 차익거래 유인이 줄면서 소폭 유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같은달 주식자금은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우려에도 IT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증가하면서 7월에는 17억4천만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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