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에 대해 "당분간 금융 안정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은 후보자는 오늘(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금융소비자와 금융산업, 금융시스템을 균형 있게 다루면서 금융 혁신에 속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은 후보자는 특히 일본 수출규제로 우리 기업들이 금융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존 금융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과의 해묵은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위는 정책을 세우고 금감원은 집행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잘 협조해서 소비자 편익이 커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추진해 온 가계부채의 안정과 혁신 금융, 기업금융 강화 등의 과제도 일관성 있게 이어가겠다"며 "대북 경제협력 강화에 금융위가 협력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는지 연구하고 이를 조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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