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업종에 대한 대대적으로 세제 및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는 업계도 과감한 투자로 위기 탈출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업종인 디스플레이산업.
하지만 중국에서의 대량 생산 등으로 공급이 크게 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중 무역 분쟁에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설상가상으로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영상황은 악화되고 최근 일본 수출규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제품 개발과 시험 등에 필요한 테스트-베드를 대폭 확충하고 예산도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의 구축 예산을 10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의 경우 올해 예산이 71억원 수준이나 내년에는 10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 부총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국산화와 자립화를 앞당기자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00개 핵심품목에 대해서는 5년 내 최대한 자립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정부와 기업의 합심이 필요하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디스플레이 지원을 포함한 내년 국가 R&D 예산 규모는 22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당초 21조4천억원을 감안했지만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편 13일 오후 당정은 국회에서 산업계와 함께 일본 무역규제 후속조치 및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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