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선 예비선거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뒤 아르헨티나 주가와 페소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 증시인 메르발지수는 37.9% 급락했고, 페소화는 미국 달러 대비 장 초반 30% 가까이 급락하다가 현재는 낙폭을 줄여 25% 하락 중입니다.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만 해도 마크리 대통령이 전일 예비선거에서 잘할 것이라는 기대에 8% 가까이 급등했었는데 하루 만에 반전된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마크리 대통령은 3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48% 득표로, 훨씬 앞섰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10월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마크리 대통령의 예상 밖 완패로 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금융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향후 움직임도 계속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존슨 총리 전화통화…볼턴도 英 방문 중]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과 국제 안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적 도전 과제와 대처와 관련해서 영국의 변함없는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직접 존슨 총리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현재 영국을 방문 중인데요, 이란과 중국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촉구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전 총리와의 껄끄러운 관계 이후 백악관은 신임 보리스 존슨 정부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려고 시도 중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BoAML “2020년 경기침체 올 가능성 30% 이상”]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30% 이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공식 모델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침체 가능성은 약 20%에 불과하지만, 많은 지표와 이벤트를 근거로 한 주관적인 전망은 33%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개월 이하로 떨어져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고, 자동차 판매와 산업 생산, 총 근로 시간 등 경기 주기를 추적하는 경제 지표 5개 가운데 3개가 예전의 경기 침체 직전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업청구가 여전히 낮다는 점이 경제의 밝은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골드만 “무역전쟁 대응해 서비스 관련주 매수해야”]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격화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으로 서비스 관련주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서비스 관련 기업들은 관세 영향이 적고 상품을 파는 기업보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 나오는 매출이 적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JP모건체이스 등이 포함되는데요, 코스틴 전략가는 페이스북과 버라이즌 같은 서비스 종목들 역시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보다 마진이 안정적이고 매출과 실적 성장률이 더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 월마트와 버크셔해서웨이도 골드만삭스의 서비스 종목 추천에 포함됐습니다.
[사우디 아람코, 첫 실적 발표 “IPO 준비되어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공개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람코는 상반기 순이익이 469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7조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는데요, 국제유가 약세와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람코는 지난 2018년 실적이 훌륭했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특별 배당금 200억 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아람코의 칼리드 알 다바 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아람코는 어떤 IPO라도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2020년 혹은 2021년에 주식 상장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정확한 시기는 주주들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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