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 관망세 확대…"미분양리스크 검토해야"

입력 2019-08-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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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의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규제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9.9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지만, 두 달 째 60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전망치가 하락한 반면, 기타 지방은 기저효과로 10~20포인트 상승했다.
대전(85.7), 대구(85.1), 광주(77.2) 이달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5∼10포인트 하락하며 70∼80선을 기록했다. 광주의 전망치가 80선 미만을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만이다.
연구원은 "서울, 세종, 대전, 대구, 광주 중심의 시장이 유지되고 있으나 집중도는 약화했다"며 "일부 광역시가 새롭게 규제지역에 포함되고 직접적인 가격규제가 검토되면서 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물량 HSSI 전망치(85.7)는 분양가 통제 정책으로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전망치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준공후 미분양물량과 신규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규분양사업 추진 시 미분양리스크 대응전략 및 신중한 사업검토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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