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지난 6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했죠.
하지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해 '실적 쇼크'를 안겼는데요.
1위 국적사 대한항공마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국적사 8개사가 줄줄이 적자를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이 2분기 1,0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여객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화물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원화약세에 따라 발생한 외화환산손실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고공행진을 하던 저비용항공사(LCC)들 또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LCC 맏형 제주항공은 지난 6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했는데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2014년 2분기 이후 5년 만의 첫 적자입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 2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행객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데다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와 비행기 임대(리스) 비용도 대폭 늘었습니다.
문제는 여름 휴가철이 끼어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3분기마저 전망이 어둡다는 것입니다.
화물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8~9월 일본행 노선 예약률은 5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특히 LCC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신규 LCC들이 취항을 시작하면 공급 과잉이 한층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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