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서쪽 지역을 관통한 뒤 15일 저녁 동해에 진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히로시마에 상륙해 일본을 종단한 뒤 오후 6시께 동해로 빠져나갔다.
오후 6시 현재 한국을 기준으로 한 위치는 독도 남남동쪽 약 230㎞ 해상이다.
일본 상륙 전 `중간`(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5∼33ｍ) 강도이던 `크로사`는 일본 지면과 마찰로 약해졌다.
현재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ｍ(시속 86㎞), 강풍 반경은 320㎞다.
기상청은 태풍이 약하다는 잘못된 느낌을 전달하지 않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약함`(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7∼25ｍ)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태풍 `크로사`의 경로가 독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 시각은 이날 자정이다.
태풍은 자정 독도 동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을 지나 16일 정오 독도 북동쪽 약 41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계속해서 북동진해 토요일인 17일 오전 6시께 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6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울릉도와 독도에 태풍 특보를,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는 호우·강풍 특보를 발령했다.
오후 6시 태풍 크로사 위치 및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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