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기 도로공단 이사장 "AI도 운전하려면 면허증 있어야"

입력 2019-08-19 18:36   수정 2019-08-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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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도로교통공단은 운전면허 관리, 교통사고 감소·예방을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입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한국경제TV '파워인터뷰 THE CEO(더 씨이오)'에 출연해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한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시외곽순환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사고 차량은 차량 간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로를 변경하는 '반자율주행' 방식으로 운행 중이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맞는 법과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람만을 운전자로 여기던 것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방식, 다시 말해 인공지능(AI)의 운전 능력도 검증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종기 /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앞으로 운전자의 개념은 AI(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어떤 운전 자격증을 주느냐 마느냐.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자체가 정상적으로 운행이 가능한지 검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은 인공지능 전용 운전면허 시험장을 만들어, 인공지능 운전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성과 검증과 실용화를 위한 이른바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강원도와 전라북도 등 지자체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종기 /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미래사회에는 자율주행차와 일반 자동차가 함께 존재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5군데 권역별로 자율주행차를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윤종기 이사장과의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오는 20일 방송되는 '파워인터뷰 THE CEO(더 씨이오)' 시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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