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올해 임금을 2.0%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임금 인상을 두고 산별교섭을 이어온 양측은 이날 임금 2.0% 인상, 일반 정규직과 저임금 직군 간 임금 격차 축소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 범위 파견·용역직까지 확대,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4.4% 인상을 사측에 꾸준히 요구했지만, 사측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0.6%, 1.1%를 제시해 큰 이견을 보였다.
합의안을 찾지 못한 양측은 이날까지 20차례 이상 산별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7일에는 사측과의 수차례 협상에도 진전이 없다고 판단한 금융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총력 투쟁을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금융노조는 사측과 산별교섭을 잠정 합의함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된 조합원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향후 산별교섭 관련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노사는 이달 말 이전에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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