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발 후폭풍' 우려…전방위 불안 확산

이민재 기자

입력 2019-08-21 17:38  

    <앵커>

    금리 연계 파생상품 쇼크에 손실 불안감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와 투자자는 다른 유사 상품에도 후폭풍이 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금리 연계 DLS 대규모 손실 예고에 국내외 주식, 펀드, 원자재 등 기초 자산이 다른 유사 상품의 부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유 가격 관련 DLS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미국 WTI 선물,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70%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손실 구간이 대체로 최초 기준 가격의 50% 수준 이하라는 점에서 아직 여유가 있단 평가지만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기준 2조 5천억원 규모의 금리 연계 DLS, DLF 이상으로 발행된 신용연계증권도 안심하긴 어렵단 분석입니다.

    신용연계증권은 기초 자산을 기업의 신용 사건으로 정하고 손익을 책정하는 상품으로 만기까지 채권 미상환, 워크 아웃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공기업, 대기업들 대상이라 안정적임에도 올해 기업 실적 부진으로 국내 증시가 몸살을 앓았고 신용 등급 하향 조정 사례 나온 만큼, 사전 점검을 해야 한단 설명입니다.

    ELS 상품 전반에 대한 우려감 역시 팽배합니다.

    올해 상반기 발행 ELS 중 67%를 차지할 정도로 홍콩H지수의 비중이 높고. ELS 미상환액은 42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4월 ELS 발행액이 10조원을 넘어섰을 때, HSCEI(항셍차이나기업지수) ELS 발행액은 7조5,300억원으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연고점일 당시 발행이 몰린 건데, 고점 대비 18% 이상 하락하는 등 크게 휘청였던 게 문제입니다.

    홍콩H지수가 8000선까지 하락해야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분석이 우세하지만, 홍콩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단 의견이 나옵니다.

    한편, DLS 사태 관련 책임 소지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업계는 사모라는 점에서 상품 설명이 충분했단 입장인데 비해, 투자자 측은 금융회사가 부실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