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 빚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1556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말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 1천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16조 6천억원 증가하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금융회사에서 빌린 대출(가계 대출)과 신용카드 사용 금액(판매 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 분기보다 15조4천억원 늘어나면서 전분기 5조1천억원보다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등 집단대출 증가와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정부의 대출규제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전년동기(22조1천억원)보다는 축소됐다.
판매신용은 5월 가정의달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지난 분기 -1조9천억원에서 8천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가계신용 증가율은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4.3%증가에 그치면서 지난 2004년 3분기 4.1% 이후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6년 4분기 11.6%증가한 이후 10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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