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생선회가 든 스시를 먹은 주민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州)의 트레비소 지방에서 집으로 배달되거나 일식당에서 주문한 스시를 먹은 주민 12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유입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키는 유행성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통상 12∼48시간 사이에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주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이나 오염된 식수 등을 통해 감염되며, 전염성이 강해 주의가 요구되는 바이러스다.
최근 스페인에서도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대거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기존 환자의 치료 과정에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생선회 등을 취급하는 일선 음식점들을 상대로 위생 점검·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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